이번 글에서 함께 읽어볼 책은 『When Sadness Comes to Call』입니다. 먼저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고, 이 책의 작가인 Eva Eland에 대해 알아본 후에, 슬픔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다루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그림책 『When Sadness Comes to Call』 이야기
이 책은 Eva Eland의 첫 번째 작품으로 2019년 영국에서 출판되었습니다. 이 책은 어느 날 예상치 못하게 찾아온 슬픔이라는 감정과 함께 하루를 보내는 한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이 아이는 갑자기 찾아와 자기를 따라다니는 이 감정 때문에 숨쉬기도 어렵습니다. 주인공은 이 감정을 숨겨 보지만 감춰지지 않는 이 감정은 이제는 아이 자신이 된 것만 같습니다. 아이는 슬픔을 두려워하는 것을 멈추고 감정에게 말을 걸어 봅니다. 이 아이는 슬픔이라는 감정과 어떤 시간을 보내게 될까요? 이 아이의 하루는 어떻게 마무리될까요?
이 책에서는 단 3가지의 색만이 사용되었습니다. 그림과 글은 간결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런 간결함 덕분에 독자들은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복잡한 주제를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색감 또한 어둡거나 우울하지 않습니다. 간결하지만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는 이 책의 그림을 꼭 보시기를 바랍니다. 주인공이 아이이기 때문에 어린 독자들에게도 좋은 책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한참을 보고 있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아마도 모든 어른 안에는 아직 부정적인 감정에게 말을 걸어보지 못하고 두려워하기만 하는 아이가 남아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작가 Eva Eland 이야기
Eva Eland는 네덜란드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예술가입니다. 아동도서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시청각 디자인도 공부하였습니다. Eva Eland는 『When Sadness Comes to Call』를 작업할 때, 먼저 손으로 그린 다음 리소그라프(risograph)하고 채색하였습니다. 이처럼 그녀는 다양한 방식으로 작업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Eva Eland는 또한 인간 행동과 심리에 대한 관심도 많아서 이런 주제들을 책에서 다루는 것을 주저하지 않습니다. 이런 작가의 특색은 작가의 다음 책 『Where Happiness Begins』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작가는 작품에서 성찰과 편안함, 희망을 위한 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작가는 이런 노력을 통해 평범한 순간이나 사물을 기립니다. 아동 도서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부정적인 감정을 다룬 그녀의 첫 번째 작품을 읽고 나니 현재 작업 중에 있는 그녀의 세 번째 작품에 대한 기대가 높아집니다. 슬픔과 행복에 이어서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다려집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다루는 것에 대한 생각
우리가 알고 있는 감정의 단어들이 몇 개나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이 감정들을 느끼지만 우리가 정확하게 이름을 붙일 수 있는 감정들은 많지 않습니다. 지금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이 정확이 무엇이며, 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When Sadness Comes to Call』은 우리에게 감정을 처리하는 법에 대해 간결하면서도 따뜻한 어투로 알려주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 작가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을 형상화하여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또한 부정적인 감정이 당장에 없애버려야 하는 것이 아님을 알려줍니다. 감정을 처리하는 것에 서툴어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아이들에게 친절한 안내를 해주고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주인공 아이는 감정에게 말을 걸고, 감정에게 시간을 줍니다. 지금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천천히 시간을 보냅니다. 점점 작아지던 감정은 다음날 아침 사라졌습니다. 새로운 날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 책의 앞면지에는 슬픔을 만난 다양한 사람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책의 뒷면지에는 앞면지에 있던 그 사람들이 슬픔과 함께 각자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앞면지와 뒷면지를 통해 어른 독자들도 감정이입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책과 함께 불현듯 찾아오는 부정적인 감정을 마주할 용기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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