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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y and the Mouse, Mouse and the Mary - 공존에 대한 생각

by 소소블리시스 2022.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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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y and the Mouse, The Mouse and Mary』 표지 (출처:penguinrandomhouse.com)

이번 글에서 함께 읽어볼 책은 『Mary and the Mouse, The Mouse and Mary』입니다. 먼저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고, 이 책의 글을 쓴 Beverly Donoferio와 그림을 그린 Barbara McClintock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공존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그림책 『Mary and the Mouse, The Mouse and Mary』 이야기

이 책은 2007년 출판된 책으로, Beverly Donoferio가 글을 쓰고 Barbara McClintock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표지를 보면, 포크를 들고 있는 한 소녀와 스푼을 들고 있는 어린 생쥐가 서로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책 제목 글자 위를 두 주인공이 걷고 있는 듯합니다. 이 책에는 Mary의 세계와 Mouse의 세계가 평행하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Mary는 큰 집에 살고 Mouse는 그 큰 집에 있는 작은 집에 살고 있습니다. 둘은 가족 구성도 아빠, 엄마, 여형제, 남형제로 같습니다. Mary가 학교에 갈 때, Mouse도 학교에 갑니다. 어느 날 저녁, Mary와 Mouse 둘 다 저녁 먹은 식탁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Mary는 떨어트린 포크를 줍다가, Mouse는 떨어트린 스푼을 줍다가 서로를 발견합니다. Mary의 부모님은 쥐에게서 떨어져 있으라고 늘 말씀하셨고, Mouse의 부모님은 사람을 피하라고 늘 말씀하셨습니다. Mary와 Mouse는 가족들에게 서로의 존재를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매일 저녁, Mary와 Mouse는 늘 그렇듯 포크와 스푼을 떨어트리며 서로를 엿볼 수밖에 없습니다. 과연 이 둘의 만남은 어떻게 될까요? 성인이 되어 집을 떠나게 되어도 둘은 계속 서로를 볼 수 있을까요?

이 책의 그림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림 하나하나가 마치 앤틱 그림이나 엽서를 보는 것 같습니다. Mary와 Mouse가 살고 있는 집의 외관이나 가구는 물론이고 집 안에 놓여 있는 물건들이 모두 하나하나 세심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두 주인공의 이야기만큼이나 그림을 보는 재미도 큽니다.

 

작가와 삽화가 이야기

Beverly Donoferio는 미국의 회고록 작가이자 아동 도서 작가입니다. Beverly Donoferio는 1992년 그녀의 삶에 대한 자전적 이야기를 쓴 『Riding in Cars with Boys』를 출판하여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2001년에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Beverly Donoferio는 성모 마리아와 신앙 그리고 엄마인 자신의 이야기에 관한 회고록인 『Looking for Mary: Or, the Blessed Mother and Me』를 썼습니다. 자신의 생애 전반에 대해서 쓰는 전기문과는 달리 회고록은 자신의 생애 중 특정한 시기나 특별한 활동에 대해 쓰는 것입니다. 이 책은 마치 작가가 Mary와 Mouse의 회고록을 대신 써 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Barbara McClintock은 미국의 아동도서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던 Barbara McClintock은 언니의 조언으로 아동 도서 삽화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ANIMAL FABLES FROM AESOP』, 『THE FANTASTIC DRAWINGS OF DANIELLE』, 『THE GINGERBREAD MAN』, 『CINDERELLA』와 같은 그녀의 작품들은 "옛날 아주 먼 옛날"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Mary and the Mouse, The Mouse and Mary』의 배경은 1950년대-1960년대와 1990년대입니다. 이 작품이 그녀 작품의 시간적 배경을 현대로 넘어오게 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Barbara McClintock 작품의 색감은 옛날을 회상하는 것처럼 절제되어 있지만, 움직임과 표정에는 생동감이 넘칩니다. 이 것이 시간이 지나서 그녀의 작품을 보아도 독자들이 발견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은 이유인 것 같습니다.

 

공존한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

Mary와 Mouse가 서로 만나기 전에도 Mouse는 이미 그곳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사람은 쥐를 피하면서 살고, 쥐는 사람을 피하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Mary와 Mouse는 각자의 금지사항을 어기며 서로 친구가 되었지만, 성인이 되어 살던 집을 떠나게 되며 헤어집니다. 시간이 흘러 Mary가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되어 아주 큰 집에 살고 있습니다. 그 아주 큰 집에 있는 작은 집에 Mouse가 살고 있습니다. 이제는 Mary의 딸인 Maria와 Mouse의 딸인 Mouse Mouse가 서로를 알아봅니다. 엄마세대와 차이가 있다면 서로는 "GOOD NIGHT"이라고 용기 내어 인사를 한다는 것입니다. 서로 인사를 하게 된 용기는 어디서 나왔을지 생각해 봅니다. 이 책은 Mary와 Mouse의 이야기가 라임을 이루며 진행되다가, Maria와 Mouse Mouse의 이야기가 엄마들의 이야기와 똑같이 반복됩니다. 제가 발견한 것은 쥐를 조심하라는 경고하는 부분과 사람을 조심하라는 경고 부분이 빠져 있다는 것입니다. 서로 특별한 교감을 나눈 Mary와 Mouse는 자신들이 들어왔던 것처럼 쥐와 사람이 해로운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것입니다.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이 경계에서 포용으로 바뀌었을 것입니다. 엄마의 깨달음이 아이들이 서로에게 인사를 건넬 수 있는 용기의 원천이 되었을 거라 생각해 봅니다. Mary와 Mouse를 제외한 가족들은 서로의 존재를 몰랐기 때문에 공존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불완전한 공존이라고 생각합니다. Mary와 Mouse는 서로의 존재를 알고 받아 들였지만 소통이 없는 공존이었습니다. 서로의 존재를 알고, 서로를 받아들이고, 서로 소통하는 Maria와 Mouse Mouse의 공존이 진정한 공존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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